Typing Sky#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오는 단어들을 타이핑으로 격추하는 게임입니다. 아래에 수록된 유명한 시와 소설의 단어들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갑니다. 단어가 왼쪽 끝에 닿기 전에 정확히 입력하면 점수를 얻습니다. 단어의 글자 수만큼 점수가 올라가며, 성공할수록 점점 빨라집니다.

SCORE 0
COMBO 0
SPEED 1.0x
LIVES

Typing Sky

하늘을 가로지르는 단어를 타이핑하세요!

단어가 왼쪽 벽에 닿기 전에 입력하면 점수를 얻습니다.

글자 수 = 점수  |  연속 성공 시 콤보 보너스


수록 작품#

이 게임에 사용된 단어들은 아래 작품들에서 발췌했습니다.

윤동주 —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김소월 —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한용운 — 님의 침묵 (발췌)#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정지용 — 향수 (발췌)#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이육사 — 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김유정 — 봄봄 (발췌)#

점순이가 나를 보더니 반색을 하며 달려든다. 그리고는 감자를 내 앞에 놓고는 자기가 다 먹으라 한다. 그런데 장인님한테 따져도 쉽사리 승낙을 안 한다. 봄이 왔어도 일만 시키고 성례를 안 시켜준다.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발췌)#

여름 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걷어지고, 다시 다음 장으로 넘겨야 한다. 충주집 처녀는 사십 전을 들여다 놓고 달아난 피 같은 콩을 보고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이 나왔다.

달밤이었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었다. 밝은 달이 아래로 물줄기를 비추고 있었다. 메밀밭이 어디서나 깔리고 소금을 뿌린 듯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이상 — 날개 (발췌)#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아 온다.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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