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들어가는 글#

AI 기술의 발전과 1인 스타트업의 가능성#

현대 사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그야말로 눈부십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다소 지지부진하던 AI 분야가, 2006년에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발전하면서 막혀있던 혈이 뚫렸고, 2016년에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무릎을 꿇으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하다가, 2020년에 OpenAI가 ChatGPT를 출시하면서 전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AI 산업의 판도를 바꿔버렸죠. 요즘 기술 관련 용어 중에 AI가 가장 핫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AI 모델들의 능력이 계속 향상됨에 따라, AI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일들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구체적인 검색 키워드를 입력해야 원하는 내용들을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검색 키워드가 생각나지 않더라도, 사람과 대화할 때처럼 얻고자 하는 정보에 대한 맥락만 잘 전달하면 원했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AI 모델이 이미지, 영상, 음성을 인식하거나 생성하는 능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이를 이용하여 이전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업의 모습도 점점 변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안정화된 제품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에는 해당 제품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방향으로의 확장을 위해 사내 스타트업 또는 TFT를 늘려나갈 것이고, 제품을 처음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분야별로 인적 조직을 구성하려는 시도에 앞서 AI 기술을 이용해 최소 인력으로 초기 제품을 출시하려는 시도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제목에서 언급한 “1인 스타트업"은, 최소 인력으로 초기 제품을 출시하고 어느 정도 수준까지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데에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이며, 현재 AI를 기반으로 구축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고, AI를 활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회사 운영 환경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스타트업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AI를 업무에 전문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개발자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알고 있어야 할 AI 관련 주요 개념들,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 및 도구들, 그리고 스타트업 실행을 위해 기술적으로 준비해야 할 내용들에 대해 연구하고 실무에 적용한 경험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은 개발자가 작성한 책이고,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이거나 개발에 대해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서버-클라이언트 구조 및 API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시다면, 이 책의 내용이 여러분의 스타트업 여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